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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경향신문』과 『로동신문』으로 바라보는 남북한 DMZ 군사충돌

The South-North Korea’s Military Disputes in DMZ through the Nodong Shinmun, the Dong-A Daily News and the Kyunghyang Shin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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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창희, 김용현
소속 및 직함 동국대학교
발행기관 북한학연구소
학술지 북한학연구
권호사항 13(1)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41-82
발행 시기 2017년
키워드 #숙적관계   #장기갈등   #남북한 군사충돌   #상대방에 대한 적대적 인식   #언론   #이창희   #김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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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70년 이상 지속되어온 한반도 분단 갈등은 숙적관계의 장기갈등 성격을 지닌다. 최고지도자들의 ‘상대방에 대한 적대적 인식’에 의한 제도화된 대결의지로 고착된 숙적관계로 인해 장기갈등이 나타나는 것이다. 그러나 본 연구는 최고지도자들의 인식에서 나아가, 장기갈등의 구조 속에서 언론의 보도을 통해 형성되는 대중들의 ‘상대방에 대한 적대적 인식’에 주목한다. 따라서 한국전쟁기를 제외한 1945년 분단 이후 2015년까지 남북 군사충돌에 대한 동아일보, 경향신문과 노동신문 등 남과 북의 언론 보도를 분석한다. 남한의 동아일보와 경향신문은 남북한 군사충돌에 대해서 ‘간첩’사건으로 많이 보도하면서 외부의 적과 연결된 내부의 적을 솎아내는 방식으로 국가정체성을 형성하려 하였다. 북한의 노동신문은 남북한 군사충돌에 대해 ‘침략’사건으로 보도하면서 내부의 단결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국가적 정체성을 도모하였다. 1990년대 남북한 군사충돌이 현저히 감소됨에도 남과 북의 언론보도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았다. 북한은 위기 속에서 체제유지를 위해 남북한 군사충돌 관련 보도를 늘렸고, 남한은 체제우월성을 선전하기 위해서 남북한 군사충돌 관련 보도를 증가시켰다. 이러한 남과 북의 언론보도가 대중들의 ‘상대방에 대한 적대적 인식’을 고취시키고, 선거 등에서 보여지듯이 최고지도자들의 남북 경쟁전략 변화에도 영향력을 행사하는 ‘부메랑’ 효과로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한반도 장기갈등의 해결에 있어 언론의 보도를 평화적 입장으로 전환시키는 노력도 매우 중요하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