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우리나라의 사회통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지역갈등을 보다 미시적인 차원에서 구분하여 수도권-비수도권 간 지역갈등의 차원에서 접근하고 그러한 지역갈등이 통일 및 북한에 대한 인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를 2016년 통일의식조사의 설문결과를 바탕으로 기술통계, t-test, 다중회귀분석 등 다양한 통계분석기법을 활용하여 분석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연구 결과, 비수도권에 비해 수도권 거주자 혹은 수도권이 주요 성장지인 응답자들이 서로에 대해 더 호의적이며, 응답자의 정치이념이 보수적일수록 독립유공자 및 호국용사에 대한 존경심은 오히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수도권-비수도권 간 지역갈등이 격화될 경우, 국민들의 통일 및 북한에 대한 인식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북한이탈주민은 물론 국민의 전반적인 통일 및 대북인식에 부정적 영향을 가중시킬 가능성이 높다. 그러므로 국가 보훈정책, 특히 나라사랑교육과 같은 교육적 측면의 보훈정책 방향이 이와 같은 수도권-비수도권 간 지역갈등을 해소하는 데 주력할 필요가 있다.
카카오톡
페이스북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