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한국사회에 국민의 신분을 갖는 이주민이 증가하면서 사회적갈등도 함께 증가하는 현상을 주목한다. 본 논문은 이주민의 사회통합 현상을 다룸에 있어서 이주민에게 일어나는 사회문제는 이주민 개인 혹은 이주민집단에 의해서만이 아니라이주민이 적응하는 주류사회와의 상호작용 속에서 발생한다는 관점을 취한다. 둘째, 주류사회로의 이주민 사회통합을 논의하기 위해서는 이주민 및 이주민사회에 관한 문화적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관점을 취한다. 본 논문은 이러한 관점에서 탈북이주민에 대한한국사회의 맥락, 탈북이주민과 한국지원기관 간의 상호작용을 분석하고 이 과정에 작동하는 탈북이주민의 가치 및 행위 양상에 관하여 기숙형 탈북 아동 방과후 공부방 사례를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분석에 의하면, 지난 십여 년 동안 탈북이주민지원정책은 동화주의 및 도구주의적 패러다임에 기초하여 진행되었다. 탈북이주민은 한국사회 주류 지원세력의 탈북이주민 지원패러다임에 영합하거나 과잉 동화하는 방식으로 생존 전략을 구사하였다. 이 과정에서 탈북이주민은 한국사회의 가치와 행위 양식을 형식적으로 차용하면서 북한사회 및 디아스포라이주과정에서 내면화하고 습득한 가치, 문화요소, 행위양식을 확대, 강화하며 복합적인 문화적 적응양상을 창출하였다. 탈북이주민이 활용한 한국사회 지원제도의 틈새는 지원패러다임과 정책 제도의 형식적 차원으로 제도의 합법성 속에서 사적인 전용과 이익 실현을추구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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