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일본의 왜곡된 독도 영유권 교육이 도를 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의 독도 영유권을 강화하고 일본의 도발을 강력하게 차단하기 위해서는 독도 영유권에 대한 남북한의 공통된 의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통일을 지향하는 남북한 당국의 공통된 영토관을 확인하고, 독도를 한민족의 중요한 영토로 인식하고 있는 북한의 입장을 파악하는 것이다. 최근 북한에서는 학제개편(2012) 및 교육과정 개정(2013)이 단행되었으며, 교과서가 새롭게 집필되었다. 연구결과, 북한당국은 비록 상대방 체제하에 있는 영토라 할지라도 통일을 염두에 두고 한반도 전체를 그들의 영토로 인식하고 있으며, 그러한 관점은 그대로 지리교과서 집필에 반영되었다. 개정 교과서의 학습내용이 계통지리 중심으로 구성됨에 따라 개정 전 교과서와 비교해 볼 때 본문에 기술된 독도 내용은 감소한 반면, 지도 등 시각자료를 활용한 독도영유권 표현은 훨씬 더 광범위하고 체계화되었다. 반면, 북한의 지리교과서는 독도에 관한 역사적인 설명이 부족한 것으로 보이며, 일부 내용은 사실과 다르게 기술된 측면도 발견되었다. 향후 남북 간의 학술교류를 통해 독도에 관한 우리의 연구성과와 교육자료가 북한의 지리교과서 집필에도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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