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후계자의 정통성과 정당성을 인민들에게 내면화 시키는 작 업이 정치사회화 과정이고, 그 기본적인 내용에는 백두혈통이 있다. 북한은 백두산에서 시작된 김일성의 항일무장투쟁으로 조선혁명이 완 수되었다고 하였다. 소련에서 보낸 김일성의 역사는 지워버리고 신화 를 만들어 냈다. 김정일도 백두산 밀영에서 태어났다고 하였다. 백두 에서 총대로 시작된 선군혁명은 선군혈통으로 대를 이어 계속되어야 한다. 김정일의 선군정치도 김일성의 바로 선군전통의 산물이다. 정치 권력승계에서도 사상중시는 선결요건이고, 주체사상과 선군사상이 그 중심에 있다. 이 두 이념이 이어지는 가운데 김정일과 김정은은 그것 을 체계화한 주역이 되었고, 이는 백두혈통이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논 리를 펼쳤다. ‘청년대장’ 김정은을 인민에게 각인시키기 위하여 끊임없 이 치밀한 작업을 하였다. 김정일은 김정은에게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 위원장 직책을 부여하였다. 김정은은 자신의 공식적인 체제를 출범하 면서 통치이념으로 김일성-김정일주의를 내세웠다. 김일성-김정일주 의는 백두혈통을 이어받은 김정은에 대한 충성심과 김정일 따라 배우 기를 강조하고 있다. 김일성과 김정일의 업적과 사상을 연결시켜, 이 것을 지도사상이라는 기치로 내세우면서 인민들의 통합성과 동원을 극 대화하려 하고 있다. 북한은 김정은이 백두혈통과 선군전통을 이어받 는 위대한 지도자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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