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문재인 정부가 집권하면서 대북정책 기조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이에 앞으로 추진 가능한 대북정책을 모색하기 위해 김정은 집권 기간인 2012년부터 2016년까지 발행된 북한의 대표적 경제잡지인 『경제연구』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북한의 주요 경제정책의 관심 방향은 지식경제 사회 구축(51편, 29.0%), 사회주의경제관리 개선(42편, 23.9%), 인민생활 향상(19편, 10.8%), 대외관계 개선(14편, 7.9%), 식량문제 해결(12편, 6.8%), 선행기초공업 발전(9편, 5.1%), 환경관리의 국제 기준 적용(8편, 4.5%), 산림 복구와 필승의 북한식 사회주의 구축(각 7편, 4.0%), 기타(7편, 4.0%) 등으로 나타났다. 북한 경제정책과 관심 방향은 대북지원에도 그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 북한은 과학기술과 지식자원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보이며 전문가 인적교류 요구가 높아질 수 있다. 두 번째로는 남한의 완제품 지원은 지양하고 자국 내 원료와 자원을 활용하는 방안이 모색될 수 있다. 이는 합작 및 합영회사 설립 등의 경제협력 요구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세 번째로는 지방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방기관과의 사업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대북지원의 지역적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북지원은 서로의 입장과 원하는 바에 대한 ‘협상’이 전제됨으로 유동적이며 단정적인 결론을 내기가 어렵다. 하지만 상대방의 현실 파악과 분석은 기본이며 본 연구가 북한의 변화된 상황 이해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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