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1993년부터 2016년의 기간 동안 한국 주요 신문들의 ODA 관련 보도가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를 탐색한다. 8,407건의 신문기사들의 주제가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를 확률 토픽모형인잠재 디리클레 할당(LDA)을 통해 보여준다. 분석 대상이 된 일간지는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겨레신문, 경향신문, 매일경제신문, 한국경제신문, 총 여섯 개로 진보와 보수 이념, 경제 분야의 주요 언론사를 모두 포함하였다. 연구주제는 크게 두 가지이다. 첫째, ODA 기사의 주제는 시기별로 어떤차이가 있는가? 둘째, ODA 신문 보도의 주제가 신문사의 성격 및 이념적 정향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가? 분석 결과 한국 언론은 대체로 수출 및 기업 진출, EDCF 차관, 아세안 경제협력, 새마을 운동 등 한국의 발전경험과 국익에 초점을 맞추어 보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의 개발원조에 대한 보도 비중도 높았다. OECD DAC, UN 등과 관련되는 글로벌 규범에 대한 관심은 특정 시기를 제외하곤 매우 낮았다. 또한 원조추진체계, 원조예산, 인력양성 등 국내 거버넌스와 관련된 주제가 점차 중요해 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ODA 보도에 가장 적극적인 언론은 경제신문이었으며, 진보 신문은 보수와 경제신문에 비해 보도 량도 적을 뿐 더러 특히, 글로벌 규범에 대한 관심도가 낮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그러나 진보 신문의 북한 문제에 대한 보도 비중은 상대적으로 높았다. 본연구는 바람직한 ODA 정책추진과 국민인식 제고를 위해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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