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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농업협동화시기 국가-마을 관계 연구

A Study on State - Village relationship in the agricultural collectivization era

상세내역
저자 권태상
소속 및 직함 동국대학교
발행기관 평화문제연구소
학술지 통일문제연구
권호사항 29(2)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83-111
발행 시기 2017년
키워드 #북한   #마을   #국가-마을관계   #농업협동화   #저항   #순응   #권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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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글은 북한이 한국전쟁이후 급속하게 사회주의 근대국민국가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마을을 장악하는 과정과 이에 대한 주민의 대응에 관한 것이다. 조선노동당은 농업과 상업 협동화를 통해 마을의 생산, 소비, 노동과정을 사회주의적으로 재편, 전쟁을 통해 발굴된 피 학살자 유가족, 인민군 후방가족, 마을 외부 이주민, 제대 군인을 통해 마을의 주도세력을 재편하였다. 이러한 시도에 대해 마을의 주민들은 농업협동조합가입을 거부하거나 자신들의 계급적 이해에 맞는 독자 농업협동조합을 설립하려하였다. 혹은 마을의 전통적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전통적 관념에 입각한 노동, 마을운영을 시도하며 마을의 새로운 주도세력을 배제하고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하려 하였다. 이러한 저항은 같은 마을내에 거주하던 사람들에 의해 제압되었다. 주로 제대군인, 피 학살자 유가족, 인민군 후방가족, 외부 이주민으로 이루어진 새로운 마을의 주도세력들은 새로운 농법을 농업협동조합에 적용하여 농업생산량을 높였다. 그리고 여성의 노동을 동원하기 위한 보육시설과 근대적 교육기관을 주도적으로 설치하여 여성의 사회진출을 보장하고 근대적 교육을 받은 새로운 세대를 양성하였다. 마지막으로 전통적인 미신이나 관념을 극복하기 위해 근대적 과학을 보급하여 보건위생을 강조하고 과학적 사고를 전파하여 전통적 마을질서를 무력화 시켰다. 이런 과정을 통해 북한의 마을은 국가에 의해 장악되었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