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사회과학원 고고학연구소에서는 2015~2016년 사이 황해북도 봉산군 천덕리 신대동에 위치한 벽화무덤을 포함한 고구려 석실봉토묘 28기를 조사 발굴하였다. 2015년 9월 5~23일 사이에 진행된 1차 발굴에서는 1~8호 무덤을, 2016년 5월 18일~6월 30일 사이에 실시한 2차 발굴에서는 9~28호 무덤을 발굴하였다. 무덤번호는 발굴순서에 따라 붙였다. 천덕리 신대동고분군은 봉산군 천덕리 소재지에서 서북쪽으로 2㎞ 떨어진 신대동의 동쪽 등판에 있다. 고분군은 185㎡ 범위에 30여기가 분포되어 있는데 원래 현재 있는 무덤구역을 중심으로 하여 보다 넓은 범위에 분포되어 있었는데 세월의 흐름과 더불어 없어졌다. 고분군에서 수십, 수백 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석실봉토묘가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원래 수백기의 무덤들이 있었던 큰 규모의 고분군이었다고 인정된다. 고분군은 현재 대체로 서남-동북 방향으로 놓인 네모난 구획 안에 4열로 줄이 맞추어져 있으며 일부 무덤들은 그 주변 가까이에 여러 곳에 분산되어 있다. 본고는 이 28기 무덤 중 2015년에 진행된 1~8호 무덤의 발굴 정형에 대한 소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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