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의 문제는 한반도만의 문제가 아니라 주변 강대국의 문제이기도 하다. 6자 회담은 남북한의 군사적 긴장 완화와 통일뿐만 아니라 강대국의 군사적 대결의 완화 작용까지 한다. 이런 6자 회담은 2007년 9월 베이징 조어대 국빈관에서 모였던 2단계 회담으로 중단되었다. 북한 3대 세습으로 김정은이 정권을 잡은 후에 한반도 위기는 증가하였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불투명한 대북정책과 북한의 계속되는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 실험은 한반도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이 논문에서 저자는 우선 북·미 관계 개선이 가능했던 2012년 2월 29일 북·미 고위급회담을 기점으로 미국, 북한, 한국, 중국, 러시아, 일본의 이해관계를 살펴보고, 6자 회담의 재개최의 필요성과 그 안에서의 한국교회의 역할을 제시하려고 한다. 6자 회담은 남북한의 문제가 아니라 미국과 중국의 군사적 충돌의 완충 역할을 한다. 사드 배치로 인해서 중국의 경제보복이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은 다시금 6자 회담에 관심을 가지고 실현해야 한다. 그리고 80년대 교회가 통일운동을 주도했던 것처럼 세계교회협의회와 함께 연합해서 6자 회담에 대한 국제적 관심과 연대감을 불려 일으켜야 한다. 80년대 통일 운동에서 교회는 통일 문제를 정부 차원에서 민간 차원으로 확대하였고 세계교회협의회와 함께 평화적 통일 운동을 전개한 단체였다. 교회는 ‘제3 섹터’인 비영리·비정부 영역이다. 종교는 국가의 통제와 시장 경제 체제에서 벗어난다. 교회는 국가와 경제에 대한 패러다임과 제3의 길을 제시할 수 있는 곳이다. 한국교회는 세계교회협의회와 독일 개신교회(Evangelische Kirche in Deutschland)를 통해서 통일 운동을 이어갈 수 있다. 독일은 통일 전의 동독 시절부터 북한과 가까웠던 나라이고, 세계교회협의회는 오랫동안 한반도 통일문제에 관심을 두고 협조하는 국제적 기관이다. 현재 한국기독교협의회는 화해통일 부서를 만들어서 현재까지 북한의 조선그리스도교련맹과 접촉하면서 종교 중심으로 화해와 평화의 공동메시지를 만들고 있다. 2017년 대통령 선거를 통해서 정권이 바뀌었고 대북정책이 새롭게 세워지면서 지난 9년 동안 멈추어진 햇볕정책과 6자 회담의 복구를 타진할 것이다. 한국교회는 세계교회연합회와 독일 개신교회를 통해서 북한과 접촉하면서 인도주의적 도움과 화해 평화운동을 계속해서 전개해야 한다. 그리고 현시점에서는 6자 회담의 재개최에 대한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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