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중국 그리고 러시아가 접하는 두만강 유역은 1991년부터 국제연합개발계획(UNDP)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경제협력 방안 가운데 하나로 동북아 소지역계획회의(Northeast Asia Sub-Regional Program Meeting)에서 개발계획을 구체화한 지역이다. 아직까지 뚜렷한 성과는 미미하지만 오늘날 두만강 유역 개발계획은 북한, 러시아, 중국과 같은 접경국가뿐 아니라 한국, 일본, 몽골과 같은 인접 국가들도 협력과 참여를 모색하는 전략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본 연구는 ‘두만강 협력’에서 출발하여 ‘환동해 협력’으로 확대하여 추진하는 다자협력 방안의 활성화 가능성을 모색한다. 이 문제는 동북아 지역의 경제적 발전을 추구하는 협력체제로서 뿐만 아니라 이 지역에 잔존하는 국가 간 냉전적 대결구도를 극복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기도 하다. 특히 두만강 개발협력은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완화와 남북한의 교류협력을 통한 신뢰조성과 동질성 회복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를 위해서 본 연구는 두만강 지역 접경국가인 북한, 중국, 러시아와 유관국가인 한국, 일본 등의 정책방향을 전망이론의 틀을 적용하여 분석・논의하였다. 한국의 입장에서 두만강 개발 협력은 동아시아 다자협력을 통해 역내의 평화와 번영을 정착시키고 한반도 통일에 우호적 여건과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며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실현하는 과정이라는 점을 이 연구를 통해 입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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