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민족형성의 정치를 중심으로 본 남북한 민족주의의 역사 비교연구이다. 민족과 민족주의를 한민족(韓民族)의 역사뿐 아니라 국가와 국제정치의 장에 위치시켜서 사회적 구성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하고자 한다. 민족주의는 이데올로기, 정체성 또는 담론구성체로 파악할 수 있다. 먼저 다양한 민족주의 패러다임들의 특징을 살펴보았다. 나아가 사회학 뿐 아니라 역사학과 국제정치학, 국제관계학에서 진행된 민족과 민족주의 연구를 종합했다. 둘째, ‘역사적 타자’, ‘사회적 타자’, ‘국제적 타자’가 사회적으로 구성되는 과정을 이론적으로 정리했다. 셋째, 남한 민족주의의 역사적 흐름을 지배담론으로서의 ‘국가 민족주의’ 대 저항담론으로서의 ‘저항 민족주의’의 대립에서 통치담론으로서의 ‘시민 민족주의’로 초점이 이동한 것으로 파악했다. 넷째, 북한 민족주의의 역사적 흐름을 통치담론으로서의 ‘사회주의적 민족주의’를 거쳐 지배담론으로서의 ‘국가 민족주의’로 정립된 후 ‘통일 민족주의’라는 비판담론으로 귀결된 것으로 정리했다. 끝으로 남한 민족주의의 역사와 북한 민족주의의 역사가 민족통일에 어떤 함의가 있는지 지적했다.
카카오톡
페이스북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