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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소설에 나타난 북한의 문학정체성 연구

North Korean Literary Identities in North Korean Defector Nov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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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영미
소속 및 직함 경희대학교
발행기관 현대문학이론학회
학술지 현대문학이론연구
권호사항 (64)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217-243
발행 시기 2016년
키워드 #탈북자 소설   #북한   #문학정체성   #실화문학   #실화소설   #수기   #오체르크   #자전소설   #장편소설   #각색   #문화적 동화   #문화적 통합   #문학양식사   #이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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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연구는 최근까지 20여 년간 한국 사회에 주요한 이슈로 등장하고 있는 이주와 다문화의 담론형성에 가장 핵심적인 성격을 지닌 탈북자들의 창작활동을 통해 드러난 그들의 북한 문학정체성에 대해 구명하는 것을 주요 연구 목적으로 하였다. 문화 동화주의적 시각이 아니라 동등한 수평적 인식의 문화 통합주의적 시각을 통하여 탈북자 창작 서사문학 속에서, 특히 북한문학으로서 잔존된 문학적 특수성, 그 문학적 유산(遺産)을 해당 실화소설군을 중심으로 살펴봄으로써 향후 남북한 통합문학사의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열어나가는 기초토대로서 기능하고자 하였다. 남한문학으로의 문학문화적 동화(assimilation)의 과정이 작품 창작에 어떻게 나타나는지, 이것이 북한 문학정체성과 어떻게 갈등하게 되는지 그 경향들을 정확히 분석 파악함으로써, 향후 남북한의 문화통합안이 실제적인 성과를 얻는 데 기여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먼저, 북한문학의 독특한 문학정체성인 ‘실화’의 의미를 담은 중장편소설 18편을 주요대상텍스트로 하여 ‘수기’라는 북한문학의 또 다른 잔존 형식과의 공유‧충돌 양상을 분석하였다. 현대 북한의 고유한 문학정체성을 선명히 드러내는 상징적 응집체로서의 ‘실화문학’이라는 특수한 본격 형식미학적 성격을 살피면서, 이에 틈입되는 ‘각색’이라는 내용적인 개조 역시 북한 문학정체성의 흔적으로 생각해 보았다. 이들의 내적 변주의 흐름을 확인하고 그 외피가 한국, 즉 남한의 문학 범주, 그 정체성과 어떻게 다르게 나타나는지를 부분적으로 확인하였다. 내부적으로는 남성/여성, 작가/비작가군의 양상도 함께 포착하여 현재까지 탈북자 창작 서사에 나타난 북한 문학정체성에 대해 부족하나마 전체적으로 조망하였다. 이 연구가 향후 남북한 통합문학사의 구성에 양식사(樣式史, history of literary forms) 부문 확보가 필요함을 문제제기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