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에 이르러 북학학계에서는 고구려 유적을 계획적으로 조사발굴하였다. 그중에 고구려 성곽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고구려 벽화무덤 10여 기를 새롭게 발굴하였다. 본고는 새 세기에 들어서서 북한학계에서 집중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고구려 성곽과 벽화무덤에 대한 발굴조사 성과를 요약 소개하였다. 북한 사회과학원고고학연구소에서는 2010년부터 5년간 선후하여 평양성․적두산성․안학궁․청암동토성․청호동토성 등 평양일대의 고구려 도성유적 및 주변 산성, 황룡산성 등 남포시 지역의 고구려 산성, 수양산성 등 황해도 지역의 고구려 산성, 운두산성 등 동해안일대의 고구려 산성, 통주성․백마산성․릉한산성 등 평안도일대의 고구려 성곽을 체계적으로 조사하였으며 부분구간을 발굴하였다. 또한 북한 고고학계에서는 잇달아 고구려시기의 벽화무덤을 여러 기 발굴하였다. 여기에는 민속공원건설과정에서 발견된 민속공원1호벽화무덤, 북한에서 왕릉급으로 비정하고 있는 태성리3호무덤, 황해북도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송죽리고구려벽화무덤, 평양시의 중심지역에서 새롭게 발굴된 동산동벽화무덤, 남포시 용강군에서 발견된 벽화내용이 풍부한 옥도리고구려벽화무덤, 평양시 대성동에서 발견된 대성동34호벽화무덤, 최근에 알려진 호남리18호벽화무덤 등 10여 기가 포함된다. 고구려 성곽에 대한 조사를 통하여 종전의 잘못된 수치를 시정하고 새롭게 밝혀낸 고구려산성도 있다. 또한 새 세기에 발굴된 고구려벽화무덤은 고구려 역사와 문화 연구에 귀중한 실물자료를 제공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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