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들의 탈북이 본격화되기 시작한 1990년대 중반부터 탈북이주민의 삶을 다룬 소설이 등장하였다. 1996년 김지수의 <무거운 생>이 발표된 후, 많은 작가들이 탈북이주민의 북한에서의 생활, 탈북의 과정, 중국에서의 불법 체류, 한국이나 제삼국에의 정착과 적응 과정을 제재로 한 소설을 발표하였다. 현재까지 탈북이주민을 제재로 한 장단편소설과 연작소설이 상당수 출간되었고, 문학비평가와 연구자들도 탈북 문제에 관해 관심을 가져 탈북이주민 제재 소설에 관련 연구 성과를 축적한 바 있다. 본고는 탈북이주민을 다룬 연작소설 3권과 장편소설 13편을 대상으로이들 작품이 탈북이주민의 삶이 형상화하는 양상을 밝히는데 목적이 있다. 탈북이주민 제재 소설들은 북한에서 중국을 거쳐 이주국에 입국하기까지의고난의 과정과 최종 이주국인 한국이나 제삼국에 적응하는 문제 등을 제재로 한다. 본고에서는 탈북이주민 제재 소설에 나타난 탈북이주민의 형상화양상을 북한 생활, 중국 생활, 월경 과정, 이주국에서의 삶 등으로 나누어, 열여섯 편의 작품들이 어떤 것에 치중하여 어떻게 형상화하고 있는가를 정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탈북이주민 제재 소설이 나아갈 방향을 제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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