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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국통일주제작품’의 역사적 변모양상 - 1960~1990년대 북한 서정시를 중심으로

Historical Changes in North Korean“National Liberation Literature” ―Focus on North Korean Lyric Poetry between the 1960s~199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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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경숙
소속 및 직함 이화여자대학교
발행기관 우리문학회
학술지 우리문학연구
권호사항 (50)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203-263
발행 시기 2016년
키워드 #조국통일   #민족통일   #조국통일주제작품   #남조선혁명주제작품   #갈등문제   #적대적 갈등   #상호인정의 원리   #김경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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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북한문학사에서 사용하는 ‘조국통일’과 ‘민족통일’ 개념의 상관관계를 살펴보면 ‘조국통일’은 ‘민족통일’을 전제로 하면서 그것을 구체적으로 한정하는 개념이다. 북한이 말하는 조국은 사회주의조국인데, ‘사회주의’와 ‘민족’은 상호배타적인 개념이 아니라 상호결합적인 개념이며 나아가 ‘사회주의’가 ‘민족’을 규정하고 특화하는 관계이다. 이와 같은 특징은 ‘조국통일주제작품’의 개념과 범주 설정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 ‘조국통일주제’는 ‘남조선혁명주제’를 포함하면서도 그보다 범위가 훨씬 넓다. ‘남조선혁명주제작품’은 남한의 혁명가들과 인민들의 생활과 투쟁을 주제로 한 문학예술작품을 지칭한다면, ‘조국통일주제작품’은 북한인민들과 남한인민들 그리고 해외동포들의 다양한 생활과 활동을 반영한 문학예술작품을 지칭한다. ‘조국통일주제작품’은 북한문학에서 ‘갈등’이 가장 첨예하게 나타나는 분야이다. 따라서 ‘주체와 객체의 갈등문제’를 작품분석의 틀로 삼을 경우, 우리는 ‘조국통일’에 대한 북한의 인식실체가 무엇인지를 논리적으로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으며, 북한 ‘조국통일주제작품’의 역사적인 변모양상이 왜 그리고 어떻게 발생하게 되었는지를 보다 객관적으로 밝혀낼 수 있다. 북한의 통일의식은 시대를 넘어서서 언제나 동일하게 ‘남조선해방투쟁’의 시각으로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고, 시대에 따라 이념지향적인 입장과 민족정서적인 입장으로 이분화 되어있는 것도 아니다. 그것은 분명한 한계와 허구성을 내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조국과 민족’ ‘전쟁과 평화’의 변주를 구사하면서 사회적인 상황과 정치적인 필요에 따라서 끊임없이 변모해왔으며, 미래의 또 다른 변모가능성을 향해 열려있다. 따라서 남북한이 보다 이상적인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상호인정의 원리’에 입각하여 대립과 갈등이 아니라 화해와 협력의 방향으로 관계를 변화시켜 나가야 한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