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의 목적은 중국과 북한의 접경지역인 ‘창지투(長吉圖)선도구’와 ‘나선특구’ 지역의 초국경 연계개발을 사례로 하여 최근까지의 경과와 주변국들의 입장을 살펴보고, 동북아시아에서 지방정부와 지역간 초국경 개발이 갖는현대적 중요성과 그 의미를 재발견하는 것이다. 나아가 동해를 영해(領海)로 관장하고 있는 우리나라가 취해야 할자세와 올바른 명제를 초국경 지역의 광역화와 국제질서의 관점에서 규명하고자 한다. 최근 해역과 바닷길을 둘러싼 동북아시아의 정세와 국제질서는 많은 변화와 부침을 겪고 있다. 한반도를 사이에 두고 중국, 러시아, 미국, 일본 등은 서로 이해관계가 종종 상충되고 있으며, 특정한 사안에 대한 국제적 민감도 역시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상황에서 2009년 중국은 두만강 주변 북・중 접경지역에 여러 개의 지방정부를 연결한 ‘창지투(長吉圖)선도구’ 개발을 선언하였고, 북한은 ‘나선특구(나진・선봉)’개발을 연계시켜 발표하였다. 지금 중국의 동해 출해권을 손에 쥐고있는 북한과 러시아는 중국의 창지투 개발계획의 궁극적인 목표를 관심 있게 주시하고 있다. 반대로 중국이 생각하는 동북지방과 접경지역의 발전은 동해로의 출항을 필요조건으로 하는데. 여기에 러시아, 일본, 미국, 우리나라 등도 참여와 문제개입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따라서 중국이 러시아, 북한과 함께 이 출구를 더 크게 확장시키는 순간전개될 한반도와 동해의 상황에 대비하여, 이 연구는 가장 최근의 상황을 토대로 동북아시아 환동해 네트워크 및 접경지역 개발, 초국경 지방정부 공동체 전략의 차원에서 몇 가지 가능성과 함의를 제안하고자 하였다.
카카오톡
페이스북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