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관계는 양국의 사회주의 이념체제의 공통성을 근간으로 안전보장, 경제관계, 전통 외교관계에 의해 유지 발전되어 왔다. 시진핑 정권의출범이후 중국에 대한 북한의 전략 가치는 대외정책 실현과 경제이익 실천 차원에서 재평가되고 있다. 특히 대국외교를 추구하는 중국이 미국과의 평화적 공존과 협조적 세계주도를 원하고 있는 반면 북한은 핵 개발을 통해 대립적 투쟁과 국제적 체제 보장을 모색하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북-중 양국이 그동안 유지해 왔던 전통적 동맹관계가 미국과의 새로운 전략가치 상승에 따라 상대적으로 위축되고 있다. 김정은 정권 초기의 체제안전 보장에 대한 긴박함은 기존의 북-중 동맹관계를 통미정책으로 대체하고 있다. 북-중관계는 대외적 요소보다 각자 정권초기의 상황논리에 따라 새로운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북한은 중국의 대국주의를경계하며 기존의 경제의존을 줄여가고 있고, 정상간의 상호방문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김정은은 핵 개발과 같은 무력시위로미국과의 관계개선을 추구하고 있고 시진핑은 신형대국관계의 원만한시행을 위해 평화적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전통적 북-중 동맹이약화되고 있는 와중에도 양국의 상호전략 가치는 느슨한 형태의 북-중관계를 지속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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