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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붕괴 이후 상황에서의 러시아의 대응과 역할에 관한 연구

Russia's Response and Roles in Post-Collapse of North Korea

상세내역
저자 최화식
소속 및 직함 한국외국어대학교(글로벌캠퍼스) 러시아연구소
발행기관 러시아연구소
학술지 슬라브硏究
권호사항 32(2)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1-40
발행 시기 2016년
키워드 #북한 붕괴   #북한 급변사태   #한반도 통일   #러시아   #균형자적 중재   #최화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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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최근 북한의 4차 핵실험과 그 이후의 국제적 제재 강화에도 불구하고 핵을 포기할 가능성을보이지 않고 있는 북한이 붕괴될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다. 북한 붕괴 가능성을 예측하는 것은중요하다. 그런데 더 중요하고 필요한 것은 북한 붕괴 상황에 대비하는 것이다. 북한이 붕괴되면 동북아시아에 힘의 공백이 발생하며 지정학적 상황이 변화한다. 이 상황에서 대한민국은 붕괴된 북한을 흡수하여 한반도 통일을 달성하고자 할 것이며 동북아시아 열강들은 북한 붕괴 이후 상황에 개입하여 ‘분단된 한반도를 완충지대로 하여 기존의 세력균형구조를유지’하거나 또는 ‘자국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재편’하기 위한 지정학적 경쟁을 벌이면서 한국의통일 추진 과정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북한 붕괴 시 동북아시아 열강들은 대량탈북민과 북한 핵 통제를 명분으로 상황에 개입하기시작할 것이며 일단 개입한 열강들은 북한 핵무기와 연계된 핵 및 비핵 군사적 상호충돌 위험에직면하게 된다. 열강들은 파국으로 이어질 대규모 군사적 충돌을 회피하기 위해 ‘일정 선에서 북한지역을 남북으로 분할하여 다시 분단된 한반도를 완충지대로 하는 동북아시아 세력균형 상태를 복원’하고자 모색할 가능성이 있다. 세력균형과 한반도 분할 상태를 유지하고자 할 열강들과 상호작용하면서 ‘완전한 주권국가인통일한국’을 성취해야 하는 한국에게 지원세력이 될 수 있는 국가가 있다. 바로 러시아이다. 러시아는 동부지역의 발전과 영토적 통합성을 유지하기 위해 ‘특정 국가 또는 세력에 경도되지 않은 평화롭고 안정된 한반도’를 원한다. 북한 붕괴 상황에서 러시아는 한반도와의 직접적 접경 상태를 유지하고 한반도 상황에 대한 러시아의 영향력을 유지 및 확장한다는 목표를 가지며 따라서 북한 동북부 지역에 관한 권리를 주장할 것이다. 동북아시아 지역에 투사할 수 있는 상대적인 군사적 능력을 고려하여 러시아는 중국과 미국의 행동에 대응적으로 행동하면서 ‘균형자적 중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북한 붕괴 상황에서 중국 또는 미국의 어느 일방이 북한에 대한 지배적인 영향력을 확보하는 것을 거부하고자 할 러시아는 어떠한 다른 동북아시아 열강들보다도 가장 적극적으로 ‘완전한 주권국가인 통일한국’의 등장을 지원할 가능성이 높은 국가이다. 한국은 북한 붕괴 이후상황에 대비함에 있어서 러시아가 한국의 통일을 지원할 수 있는 역할에 주목해야 한다. 한국은 사전에 러시아와 이 문제에 관한 다차원적 대화와 의사소통을 하면서 유사시 즉응성있게 협력할 수 있는 채널을 유지해야 한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