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남한의 초등학교와 북한의 소학교 및 중ㆍ고등학교 국어교과서에 실린 전래동화에 실린 현황을 살펴보고 두 체제사이에서 전래동화가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비교했다. 첫째, ‘남과 북의 국어교과서에 실린 전래동화 현황’을 알아보았다. 남한의 초등학교 국어교과서에 실린 전래동화는 총 27편이다. 북한은 국립중앙도서관 북한자료센터에 있는 것 중 최근의 것을 선택하여 조사결과 총 21편이었다. 둘째로, ‘남북한 전래동화의 활용 비교 양상’에서 ‘남북한 전래동화 활용의 유사성’과 ‘남북한 전래동화 활용의 차이성’을 알아보았다. 남한과 북한의 교과서에 실린 전래동화의 유사성으로는 ‘권선징악’과 ‘인과응보’가, 다음으로 ‘효’와 ‘형제간의 우애’등의 내용을 담고 있었다. 차이성으로 남한에서는 전래동화를 활용하여 교육할 때, 이념보다는 상상력을 키워 창조적 사상에 힘쓰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반면 북한은 이데올로기 사상을 심어주기 위해 전래동화를 더 많이 활용 하고 있었다. 남한과 북한이 갈라진 바로 직후교과서에 실린 전래동화는 유사성이 많았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유사성이 희미해지고 주체의 정책에 따라 그 활용 전략과 방향이 달라졌으며 차이성 또한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멀지 않아 곧 도래할 통일의 날을 맞아 우리는 남과 북의 간격을 좁히기 위해 서로의 주장을 뒤로하고 먼저 남북한 통일문학사를 모색해야한다. 그러기에 앞서 두 체제 속에 공통으로 들어 있는 내용이나 역사적인 사건을 담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해보아야한다. 그것이 바로 전래동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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