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과나눔 아카이브 8000만

전체메뉴

학술

  • HOME
  • 논문
  • 학술

동요동시집 『영웅 나라 아이들』의 애국주의­ 전쟁기 북한 어린이문학 연구 ­

A Study on Juvenile poetry in North Korea during Korea War period

상세내역
저자 박태일
소속 및 직함 경남대학교
발행기관 동화와번역연구소
학술지 동화와 번역
권호사항 (31)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131-173
발행 시기 2016년
키워드 #북한문학   #북한 어린이문학   #『영웅나라 아이들』   #조선문학동맹 아동문학분과위원회   #애국주의   #6․25전쟁   #전쟁시   #박태일
원문보기
상세내역
초록
시선집 『영웅 나라 아이들』은 전쟁기 북한의 어린이시를 대표하는 시집이다. 이 글은 그 속에 담겨 있는 사회주의 애국주의 주체 의 구성 양상과 표현 특성을 밝히고자 하는 목표로 이루어졌다. 그 일을 위해 시집에서 미리 네 묶음으로 작품을 묶어 놓은 배열의 정치에 주목하여 네 가지 하위 담론 주체를 읽을 수 있었다. 첫째 수령에 대한 무조건적 충실성으로 무장한 수령주의 주체, 둘째 일선의 전투 영웅을 본받아 헌신하는 영웅주의 주체, 셋째 후방의 증산 투쟁에 앞장서서 노동 영웅으로서 이바지하는 집체주의 주체, 넷째 지원군에 대해 친선․우의를 다하는 국제주의 주체가 그것이다. 작품들은 그러한 네 하위 실천적 주체에 대한 동일 담론을 반복하는 외곬로만 주체화하고 있다. 아울러 표현 또한 그러한 주체 구성에 효과적으로 이바지하기 위한 언어 유도 현상을 보여 준다. 내포적 우리와 ‘원쑤’ 사이 자타 이분법적 범주화, 최상위 상태의 꾸밈말이나 부풀림, 단조로운 비유, 잦은 반복법이 그들이다. 그들을 빌려 북한이 맞닥뜨린 전쟁 현실에 대한 은폐와 왜곡, 정당화가 자연스레 이루어졌다. 따라서 전쟁기 북한의 어린이시는 왕성한 애국주의 주체의 구성과 실천을 위해 자기중심적이고도 자기 억압적인 담론으로 한결같음을 알았다. 피아 사이에 중간 장소가 없는 흑백 논리, 이념적 절대화만을 공유하는 모습이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