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과나눔 아카이브 8000만

전체메뉴

학술

  • HOME
  • 논문
  • 학술

한국전쟁 이후 개성주민의 삶의 변화 연구

A Study on the Changes of People’s Life in Gaeseong after the Korean War

상세내역
저자 박소영
소속 및 직함 동국대학교
발행기관 인문학연구원
학술지 통일인문학
권호사항 66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197-233
발행 시기 2016년
키워드 #한국전쟁   #개성주민   #월남민   #월남자 가족   #공진태   #공진항   #박소영
원문보기
상세내역
초록
전쟁은 사람들의 삶에 매우 직접적이고 폭력적으로 간섭한다.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가족과 마을공동체가 파괴된다. 어디서 살고 있었는지, 누가 점령했는지에 따라 주민들의 삶이 변하고, 고향을 떠나온 사람 역시 낯선 지역과 낯선 인간관계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것을 의미한다. 분단직후 남한의 지배를 받았던 개성지역의 주민들은 한국전쟁시 잔류와 월남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받았다. 북한의 지배 아래 잔류한 개성주민들은 집단화 과정을 겪으면서 소상공업자에서 협동조합원으로, 사회주의 인민으로 다시 태어났고, 월남민의 가족은 배신자의 가족으로 낙인찍혀 광범위한 차별 속에 살아갔다. 개성출신 월남민들은 학력과 경제적 전문성, 인간관계를 바탕으로 남한사회에 정착하였으며, 특히 학계와 경제계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며 현대적 상인의 표상으로 다시 태어났다. 공진항과 공진태는 개성지역의 대표적인 가문이었던 곡부공씨 일가의 사촌형제로 집안의 경제력을 바탕으로 외국에서 유학하고 전문지식인으로 성장하였다. 그러나 전쟁 이후 공진태는 북한정권의 지배 아래 지역의 원로로서 북한 정권의 지배를 정당화하는데 기여했고, 공진항은 남한 이승만 정권의 외교관으로 고위공무원으로 적극적으로 반공인사로 활동하였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