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카프 중앙위원으로서 제2차 방향전환을 주도했던 安漠(안필승)의 프롤레타리아 藝術論을 식민지 시기와 월북 이후의 연속상의 관점에서 고찰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안막은 예술운동의 볼셰비키화를 주도했던 대표적인 인물로 거론된다. 그러나 안막 批評을 전체적으로 조망해볼 때 社會改革의 전망을 문학으로 견인한다는 문학 운동의 관념을 철저하게 견지해간 인물이라는 점이 새롭게 강조될 필요가 있다. 안막은 1차 방향전환 이후 후쿠모토주의의 政治鬪爭論을 수용한 이래 2차 방향전환에서 ‘기술부’를 신설하면서 문학예술의 大衆化를 실제적인 투쟁단계로 삼으면서 시종일관 밀고 나간 인물이기 때문이다. 안막이 주장한 예술의 볼셰비키화가 ‘조직’에 대한 강조보다는 대중의 ‘心理’에 기반한 ‘예술운동’에 기울어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더욱이 그가 주창한 프롤레타리아 리얼리즘은 월북 이후 북한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내용으로 계승되었다는 점에서 안막 비평의 본위는 예술의 대중화에 있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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