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전기 북한-동독의 외교관계는 소련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대외 국제정세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 1970년 데탕트 시기 이전까지 북한-동독의 협력관계 및 갈등관계는북한의 친(親)중국⋅반(反)소련 정책에 따라 결정되었다. 소련의 헤게모니 아래서 소련의 사회주의 국가연대 기조에 따라 동독은 한국전쟁 이후인 1953년부터 1962년 중⋅ 소 갈등이 최고조에 이를 때까지 북한의 전후복구 사업을 위해 경제적 원조와 과학기술을 지원했다. 중⋅소 분쟁 시기에 북한이 친(親)중국⋅반(反)소련 정책을 펼치면서 동독과의 관계는 급속히 냉각되었지만, 1960년 중반부터 북한이 소련과 중국에 대해 등거리 외교를 펼치면서 대(對)동독관계가 복원⋅발전했다. 1970년대 이후 북한의 자주노선과당시 동독 서기장 호네커의 경제중심적 외교정책이 맞물리면서 동독이 붕괴하기까지 북한과 동독은 경제⋅과학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을 확대해나갔다. 냉전기 동안 전반적으로 북한-동독 간 외교관계는 경제⋅과학기술분야에 국한되었고, 북한은 동독의 경제적 원조와 과학기술지원에 크게 의존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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