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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냉전기의 ‘전쟁’에 대한 일본문학의 상상력 - 무라카미 류의 『반도에서 나가라』의 ‘폭력’을 중심으로 -

Imagining “War” in Japanese Modern Post-Cold War Fiction: Focusing on the ‘violence’ in Murakami Rye’s “Hanto-wo-deyo”

상세내역
저자 남상욱
소속 및 직함 인천대학교
발행기관 한국일본학회
학술지 일본학보
권호사항 (108)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121-142
발행 시기 2016년
키워드 #무라카미 류   #탈냉전   #글로벌내전   #폭력   #반미   #북한   #반지성주의   #남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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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글의 목적은 무라카미 류의 『반도에서 나가라』를 통해서 포스트 냉전기 일본문학의 폭력에 대한 상상력을 검토해보는 데 있다. 이제까지의 선행 연구가 본 작품을 90년대 이후 일본의 대북한 인식과 관련해 논했다면, 이 글에서는 본 작품을 포스트 냉전기 새로운 전쟁 형태로서의 ‘글로벌 내전’을 문제화했다고 파악한다. 북한군에 의한 후쿠오카 점령을 가상한 『반도에서 나가라』는, 냉전기 일본의 지나친 대미 의존이 어떻게 비정규군의 전쟁이 일상화되는 탈냉전기에 대한 대응을 못하게 하는지를 보여준다. 또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행해지는 잔혹한 폭력을 통해서 이에 대응하지 못하는 일본의 위기관리 능력의 부재를 드러내고자 한다. 결국 국가적 위기를, 국가 질서의 바깥에 있는 반지성주의적이며 폭력적 성향의 마이너리티를 통해서 극복하는 이 소설은, 포스트 냉전기 일본의 자기 보존력이 위기에 휩싸여 있음을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