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 한국내 체류외국인은 179만7618명으로 총인구의 3.5%를 차지하였다. 이는 2003년 67만 명이었던 것에 비해 2.5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또 2015년 10월말 현재 북한이탈주민의 남한거주자 현황은 28400여명에 이르는 등, 다양한 외국인 증가추세의 한국사회는 다문화사회로 이행하고 있다. 더불어서 국내유입의 이주민들과 내국인들과의 문화, 교육, 경제 등에서 발생하는 갈등은,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는 복합적인 사회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들의 핵심에는 기존의 전통적 사회구성원들과 이주민 구성원들과의 소통과 융합의 문제가 가장 큰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그 해결책의 하나로서 다문화사회 구성원들 사이의 행동양식의 준거가 될 수 있는 예실천 방법에서 찾고자 한다. 이에 유가 전통의 왕도실천법인 『대학』 ‘혈구지도’를 통해, 21c 현대 한국 다문화사회의 시의(時宜)에 맞으면서 소통⋅융합하는 예 실천 방법론으로써 접근하고자 한다. ‘혈구지도’에는 고금(古今)과 동서(東西)를 관통하는 예학의 본질적 가치를 담지하고 있으면서도, 전후좌우상하의 네트워크적인 예실천 구조를 지녀서, 현대인에게 통섭의 실천방법으로써 구체적인 실용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혈구지도를 통한 유가철학의 예실천 방법은 현대사회 인간관계에서의 상호 소통·융합하는 행동양식의 준거로써 적용되어질 수 있음을 밝히는데 있다. 이는 다문화시대 한국사회 구성원들의 상호평등하고 조화로운 예 실천에 대한 교육효과와, 향후 통일한국 사회통합에 있어서 소통·융합의 행동양식 준거로서 예실천 활용방안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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