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북한이탈 대학생의 대학생활에 관한 적응과정과 스트레스가 무엇인지를 밝히며 그에 대처하는 삶의 경험과 의미를 탐색하는 질적 연구이다. 본 연구의 참여자들은 서울특별시와 경기도에 소재하는 4개의 대학에 재학 중인 남녀 북한이탈 대학생 8명이며, 눈덩이 표집방법으로 실시하였다. 심층면접으로 얻은 자료를 Colaizzi의 분석방법을 이용하여 4개의 범주와 20개의 주제모음이 조직화하였다. 4개의 주요범주는 ‘새로운 시작의 발걸음’, ‘여전히 아픈 과거의 상처들’, ‘차이와 다름의 경계에서 겪는 스트레스’, 그리고 ‘대처하는 노력과 잠재된 자원’으로 제시되었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북한이탈 대학생이 겪는 스트레스로는 의사소통의 어려움,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이질감, 교육의 배경과 방법의 차이, 관계의 어려움과 편견, 어려운 경제적 상황, 정서적 고통, 미래에 대한 두려움 등이며, 이들이 보여준 대처 경험과 잠재적 자원은 경제적인 노력, 적극적 대인관계의 대처, 자원봉사, 당당함과 인내심, 실력을 위한 노력, 주변의 지지, 꿈을 가짐 등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결과는 북한이탈 대학생이 겪는 스트레스를 그들의 입장에서 파악하며, 또한 이들이 대처하는 삶의 독특한 방식이나 내재적인 힘과 자원을 이해하는데 가치가 있다. 이런 시도는 이들의 효과적이고 성공적인 남한 대학생활의 적응을 위한 복지적 서비스와 정책을 모색하는데 기초적인 자료를 제공하는데 기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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