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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학생들의 남북한 사회가치 인식 비교 - Schwartz 가치척도를 중심으로 -

Comparing the Cognition of South Korean College Students in Social Values of South and North Korea – Focusing on Schwartz’s Theory of Valu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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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윤소천
소속 및 직함 연세대학교
발행기관 통일연구원
학술지 통일연구
권호사항 20(2)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89-120
발행 시기 2016년
키워드 #남북한 사회가치   #Schwartz 가치척도   #집단주의   #개인주의   #윤소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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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통일과정에서의 혼란을 줄이고 효율적인 통일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남북한 주민들의 상호사회 인식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특히 대한민국의 구성원들이 남한사회와 북한사회의 사회가치가 어떠한 이질성과 동질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지를 실증적으로 파악한다면 우리 사회의 통일에 대한 인식형성 과정에 커다란 함의를 줄 수 있다. 하지만 기존의 관련 연구들은 상황에 따라 쉽게 변화하는 상호인식이나 정서, 태도만을 확인하거나, 사회비교를 위한 충분히 타당화된 도구나 연구방법을 활용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비교적 안정적인 가치의 개념을 도입하여 대한민국 대학생들의 남북한 사회가치 인식을 비교하였다. 이 과정에서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그 타당도가 입증된 Schwartz가치척도를 활용하여 인식된 남북한 사회가치를 10가지 가치유형 측면과 집단주의-개인주의 측면에서 분석하였다. 이런 분석은 사회적 가치를 해당 사회 구성원들의 개별가치의 총합이 아닌 독립적인 항목으로 인식하여 측정하였기 때문에 가능하였다. 연구 결과 대한민국의 대학생들은 보편주의와 권력을 제외한 전 영역에서 남한사회와 북한사회가 유의미하게 다른 사회적 가치를 추구한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특히 북한사회는 집단주의적인 가치를 남한사회는 개인주의적인 가치를 중시한다고 인식하였다. 또한 대한민국 대학생들은 본인들이 추구하는 가치가 대체적으로 북한사회가 추구하는 가치보다 남한사회가 추구하는 가치에 가깝다고 밝혔다. 하지만 Schwartz의 가치유형 중 가까운 이들의 복지를 챙기고 헌신하는 ‘자비심’의 가치에서는 대한민국 대학생들은 본인들이 추구하는 가치의 중요도가 남한사회보다는 북한사회의 가치 중요도와 가깝다고 인식했다.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대학생들이 추구하는 가치와 남한사회의 인식된 가치가 차이를 보였다. 이는 통일과정에서 각 집단의 가치관에 대한 세심한 고려가 필요함을 의미한다. 본 연구는 남북한 사회에 대한 가치인식을 구조적으로 확인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향후 다른 집단 및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유사연구를 통해 대한민국 구성원의 남북한 사회가치 인식을 확인하고 통일이후의 가치적응 및 변화 양상을 추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