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한 대학에서 진행된 ‘북한에 대한 인류학적 이해’ 수업 사례를 분석하여 북한 이해 교육의 새로운 시사점을 도출한다. 전통적으로 북한 이해 교육은 통일교육의 일환으로 ‘통일 역량’ 함양에 중점을 두었으나, 최근 대학생들의통일에 대한 무관심과 적대적 대북 의식을 고려할 때 그 효과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남한 사회에서 북한은 위협적인 적이자 통일의 대상인 한민족이라는 이중적 위치에 놓여 있어, 북한 이해 교육의 관점과 내용은 논쟁적인이슈이다. 이 연구는 북한 이해 교육의 목표, 관점, 내용, 방법의 다양화를제안하며, ‘타자’ 연구 및 교육 과정에서 축적된 인류학적 관점과 방법이 대학생 대상 북한 이해 교육에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분석한다. 특히, 통일을중심 주제로 삼지 않고 분단문화 성찰을 기반으로 한 인류학적 북한 이해수업이 대학생들에게 북한 및 북한 사람들에 대한 다층적 이해와 비판적 성찰을 촉진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이를 통해 대학의 다양한 북한 이해 관련전공 및 교양 수업에서 활용될 수 있는 참조점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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