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남북한 초등학교 물의 상태변화와 관련한 탐구 활동을 분석하는 것이다. 북한 소학교 자연 4학년 교과서의 ‘물과 우리 생활’ 단원과 남한 2015 개정 초등학교 4학년 검정교과서의 ‘물의 상태변화’ 단원을 연구 대상으로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증발, 응고, 응결 탐구 활동의 탐구 과정, 유형, 소재, 본문의 복잡성과 경향성을 분석하였다. 탐구 활동 분석에는 초등과학교육을 전공한 현장 교사 2명과 초등과학교육전문가 1명이 참여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모두 ‘문제 인식’ 단계에서 ‘가설설정’ 요소는 반영하지 않았고, ‘탐구 수행’ 단계에서 탐구 과정 요소의 반영은 유사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북한은 남한에 비해 ‘결론 도출’ 단계에서 ‘토론토의’와 ‘결론 일반화’ 요소를 강조하였다. 둘째, 증발, 응고, 응결은 같은 내용의 탐구 활동이지만, 남북한 교과서의 탐구 유형이 달랐다. 셋째, 증발, 응고, 응결 탐구 활동의 실험 재료는 남북한의 차이가 없었지만, 북한은 실험 기구가 제한적이었으며 실험 안전 도구를 제시하지 않았다. 넷째, 북한은 탐구 활동에 따른 평균 음절 수의 차이가 남한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다섯째, 북한 탐구 활동의 본문은 극단적 탐구주의와 탐구주의 경향을 보였고, 남한은 모두 탐구주의 경향이었다. 남북한 평화통일을 준비하는 관점에서 남북한의 교육 교류와 더불어 교육정책, 교육과정, 교과서에 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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