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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단군인식의 비교연구 -신석호와 리지린을 중심으로-

Comparative Analysis of the Understanding of the Dangun Myth between South and North Koreas - Focusing on Shin Seok-ho and Li Ji-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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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명옥
소속 및 직함 건국대학교 강사
발행기관 바른역사학술원
학술지 역사와 융합
권호사항 8(4)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229-266
발행 시기 2024년
키워드 #이마니시 류   #고힐강   #고조선   #국사편찬위원회   #조·중고고발굴대   #김명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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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논문은 대일항전기(1910-1945)에 활동했던 역사학자 신석호와 리지린을 통해서 해방 후에 어떻게 남한과 북한이 단군신화를 인식하게 되었는지를밝힌 글이다. 단군신화의 인식은 고조선의 건국주체와 건국연대에 관한 인식이기도 하다. 신석호는 대일항전기에 조선총독부 산하 조선사편수회에서 근무했으며 해방 후에는 국사편찬위원회에서 근무했다. 그의 의식에서는 국사편찬위원회를 조선사편수회와 같은 기관으로 인식했다. 신석호의 스승은 이마니시 류이다. 이마니시 류는 대표적인 식민사학자로 단군을 우리 한민족과는 관계없는자라고 단정했다. 신석호는 다음과 같이 단군을 부정했다. 단군 기록은 신화로서 실제의 역사와 다르므로 고조선 건국연대 BC2333년은 믿을 수 없다. 둘째, 단군신화는 고려 충렬왕 때 쓰여진 개인의 창작품라서 그것을 삼척동자도 믿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신석호는 이러한 인식을 시스템화했다. 신석호는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조선총독부 사관을 검증하고 또 그것을 견고히 다진 후 각 대학의 교수로 임명하여 식민사관을 퍼트리는 구조를 구축했다. 반면 북한에서는 국가 차원에서 식민사관 청산을 우선 과제로 삼았다. 리지린은 비교적 늦은 나이에 북경대에서 수학했는데, 그의 스승은 고사변학파를 이끄는 고힐강이었다. 리지린의 박사 논문 주제는 고조선이다. 고힐강은동북 3성이 고조선의 영토였다는 리지린의 연구에 우려를 표했는데, 그것은역사가 정권과 영유권의 정당성에 대해서 말해주기 때문이었다. 당시 북한에서는 고조선 중심지 설을 두고, 요동설과 평양설이 맞섰으나 리지린의 연구로 요동설이 확정되었다. 리지린은 단군을 통치자를 가리키는 보통명사이며, 단군신화에는 시대상이 반영되어 있다고 보았다. 이를 통해 현재 북한에서는단군신화가 고조선의 형성과 발전과정, 종족문제 그리고 역사지리문제를 포함한 고조선 건국과정을 반영한 신화로 인정되고 있다.
목차
1. 머리말
2. 신석호와 리지린의 행적
3. 신석호와 리지린의 단군인식
4.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