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북·중 관계에서 발생한 균열(龜裂)의 변곡점들을 추적해 북한의 대미 외교행태가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분석하였다. 본 연구는 균열(龜裂)의 변곡점들을 중·미 데탕트(détente)와 한·중 수교로 규정하고 이 시기 북한의 대중 상호의존도가 높았던 반면 중국은 자국의 전략적 이익을 위해 동맹의 성격을 절제(restrain) 내지는 변용(transformation)하면서 동맹의 이완(弛緩)이 발생했다는 점에 주목하였다. 북·중 관계에서의 균열(龜裂)은 북한이 외교의 다변화를 모색하게 하였고, 적성국이었던 미국에 접근하게 된 동인이 되었다. 이를 냉전기 중·미 데탕트(détente)와 북한의 대(對)미접근과 탈냉전기 한·중 수교와 북한의 대(對)미접근으로 상호 연관성과 인과 관계를 분석하였다. 북한의 대(對)미외교행태에서 첫 번째는 ‘인민외교’를 시작으로 전개되었다. 미국의 시민사회 대표들을 평양에 초청과 더불어 미국의회에 서한을 보내 한반도 문제를 논의했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공세적 외교’로의 전환(轉換)이다. 후견국의 상실과 자유주의 패권국으로 등장한 미국에 핵개발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접근했다는 것을 밝히고 있다. ‘공세적 외교’의 지속성이 장기화 되면서 북한은 핵무력을 완성하였고, 이를 두고 북·미 양국의 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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