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의 목적은 2000년대 이후 북한의 고구려사 연구를 대표하는 『조선단대사: 고구려사』(전5권;2006~2008)를 검토하는 것이다. 구조와 내용;두 가지 측면에서 분석하였다. 먼저 구조의 측면에서 두 가지특징이 있었다. 하나는 고구려가 수행한 전쟁을 ‘영역확대ㆍ완정’;‘반침략투쟁’;‘삼국통일을 위한 투쟁’ 등 세가지 성격으로 구분한 것이었고;다른 하나는 그 중 하나인 ‘영역확대ㆍ완정’을 가장 중시하며 강조할 뿐만 아니라;이를 기준으로 고구려사의 시기 구분을 시도한 것이었다. 내용상 특징은 ‘국토통일’로 정리된다. ‘영역’ ㆍ‘영토’ㆍ‘국토’ 등의 개념을 새롭게 정의ㆍ구분함과 동시에;‘영토완정’의 의미를 강조ㆍ부각시킴으로써;‘삼국통일’에 버금가는 과업으로 격상시켰다. 그리고 ‘영토완정’과 ‘삼국통일’;이 두 가지 과업을 ‘국토통일’의 일환으로 해석함으로써;고구려의 건국부터 멸망까지를 ‘국토통일’을 위한 투쟁으로 묘사하였다.
카카오톡
페이스북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