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김정일 집권기에 만들어진 미국영화를 대상으로 미국영화 속 북한 표상을 분석한 연구의 결과물이다. 본 논문을 통해 필진은 연구의 시간적 범주를 김정일집권기로 확대하면서도 이를 다시 1990년대까지와 2000년대 이후로 구분함으로써;분석의 정확성과 구체성을 더욱 높이고자 하였다. 그리하여;다음과 같은 연구 결과가도출되었다. 먼저;‘선군정치’를 표방한 채 김정일 체제가 구축되어 가던 1990년대 후반부터 미국영화는 북한에 대한 미국(인)의 현재적 인식을 반영하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영화 속에 테러 지원국으로서의 북한의 실제 및 가상의 풍경과 당국의 지령을받아 활동하는 북한 공작원의 모습 등이 보다 다채롭게 그려졌다. 다음으로;남북정상회담과 9.11테러 등 일련의 사건을 거치며 미국영화 속에 현재의 북한(인)이 등장하는 경우가 더욱 많아졌다. 아울러;북한인 캐릭터가 보다 다양해졌음은 물론이고 영화속에 북한 체제의 내부 분열의 가능성이 포함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오랫동안 쌓여온 북한에 대한 고정적 인식 또한 자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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