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연구자가 2018년 이후 작성한 총 11편의 논문을 종합한 글로써;북한 도시와 농촌에서 전개된 다양한 공간 변화와 계층이동의 사회현상을 탐색하였다. 혼종성 연구는 이분법을 넘어 양립 가능한 것들의역동적 생성을 탐구하고;계획되고 의도된 것 밖의 예외성의 존재를 포착하고 발견하기 위한 접근법이다. 이 글에서는 공간의 이접(disjunction);연접(connection);통접(conjunction)의 혼종화 과정을 포착하고;도시중산층과 농민계급의 사회이동성을 고찰하였다. 또 포스트 사회주의 8개국가의 도시화 과정과 평양시 도시화 과정을 비교하여 북한 도시화의 불균등한 격차와 국가 주체의 개발 방식이 지닌 한계도 지적하였다. 혼종성연구는 사회변동의 다이내믹스를 밝혀내지 못했고;국가라는 거대 주체의 능동적 작용이 미시 사회의 움직임을 포착하는데 장애로 작용했다. 여러 장애에도 불구하고 북한 사회를 더 잘 설명해야 할 필요성은 계속 제기될 것이고;혼종의 인식과 방법론은 적합한 분석 도구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카카오톡
페이스북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