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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인도네시아 대사관 건립으로 본 탈식민의 냉전화

Decolonization and Cold War Dynamics Through the Establishment of Embassies of South Korea and Indonesia

상세내역
저자 박준영, 이유철
소속 및 직함 서울대학교
발행기관 한국아시아학회
학술지 아시아연구
권호사항 27(3)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139-158
발행 시기 2024년
키워드 #탈식민의 냉전화   #제3세계   #한국   #인도네시아   #대사관   #글로벌 사우스   #박준영, 이유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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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탈패권적 국제정치 인식론을 통해 제3세계 탈식민 국가인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주요 외교 행위인 수교 및 대사관 건립 과정을 분석한다. 본 연구는 기존의 권력 중심적 국제정치 인식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탈)식민과 냉전에 대응하는 제3세계 국가의 행위성에 집중하는 탈패권적;탈권력적 관점을 도입한다. 제도적 탈식민 이후 상이한 방식으로 냉전에 대응하며 외교적 접점을 갖지 못하던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1960년대 중반 이후 각국의 국내 정치적 변화로 냉전 자유주의 진영의 동맹으로 조우하며 1970년대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하고 대사관을 건립한다. 한국은 대사관 건립을 확장된 북한과의 체제 경쟁으로 인식했고;북한 대사관보다 전략적인 위치에 넓은 대사관을 짓기 위해 민간 단위를 동원했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정권의 주요 인사를 초대 대사로 임명하며 한국과의 외교관계 형성 및 발전에 성의를 보였고;이에 한국 정부는 대사관 건립에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자유주의 진영의 새로운 동맹국의 성의에 화답했다. 양국이 냉전 질서의 자유 진영에서 맺은 관계는 탈식민의 냉전화라는 왜곡된 정체성을 공유하며 형성된 하위 공존을 상징하며;그 과정에서 나타난 대사관 건립은 왜곡된 정체성의 내재화를 보여준다. 이 연구는 탈패권적 국제정치 인식론을 통해 탈식민;냉전의 국제정치에서 제3세계의 개별적;관계적 행위성을 구체적으로 드러내고 대사관 건립 과정을 하나의 외교적 실천으로 해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