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선행 연구를 바탕으로 중국의 안중근 연구의 특징을 소개하고;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에 대한 중국의 인식과 입장을 살펴보며;안중근 유해 매장지를 추정한 것이다. 중국 학계 안중근 연구의 특징은 국제학술회의에 발표된 것이 큰 비중을 차지하며 안중근 동양평화사상을 주제로 한 글이 적지 않다는 점이다. 그러나 중국인 연구자의 일부 연구가 출처가 불분명하거나 자료 인용·해석이 잘못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안중근 유해 발굴에 대한 중국 측의 인식과 태도는 북한의 영향이 크다. 남북한이 공동으로 경우에 협조하겠다는 것은 중국 측의 기본적인 입장이다. 2006년 남북한공동발굴단의 현지 조사와 2008년 남한 단독 발굴 사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중국 측의 관계자와 연구자가 한국 측의 안중근 의사 유해 매장지 추정에 동의하지 않았다. 따라서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 사업이 재개되려면 한중 연구자가 서로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공동연구를 추진하는 것이 우선이다. ‘둥산포 묘지설’은 안중근 의사의 시신이 ‘공동묘지’에 안장됐다고 한 신문보도에 근거한 것이다. 하지만 한국인의 반일 감정과 독립의식을 자극할 것을 우려한 일제가 안 의사의 매장지를 사실대로 공개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본다. 안중근 의사 유해 매장지로 경비와 통제가 가능하고;안중근 의사 수감 당시 감옥 담장 바깥 북쪽부터 도랑 내외에 이르는 공간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카카오톡
페이스북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