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1인 독재 및 세습체제는 주체사상과 유일사상체계에 의해 마치 영속적으로 가능할 것처럼 구축되어 있다. 북한의 2, 3세대 권력세습은 절대권력을 가진 수령의 의지와 이에 순응하는 권력엘리트의 지지에 의해 순조롭게 진행되어 왔다. 2, 3세대는 권력승계 작업 기간, 권력엘리트의 승계 방법, 대내외 환경 측면에서 분명한 차이가 있었다. 김정은은 김정일의 ‘10.8 유훈’에 의한 후견그룹체제를 해체하면서 숙청과 처형의 공포정치를 시현하였고 핵무장을 통한 체제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제 4대 세습이 당연시되고 김정은의 딸인 김주애가 거론되고 있다. 북한의 4대 세습은 북한의 핵무장과 국제제재에 따른 안보 및 경제적 불안정성이 가중되는 시기에 진행된다. 4세대 후계자는 체제 안정성 측면에서 대내외적 도전요인을 극복해야 할 것이다. 특히 승계작업을 지원하는 권력엘리트들의 역할이 중요하나, 김정일 운구차 호위방의 진퇴를 지켜본 그들의 충성심은 유동적이라고 할 수 있다. Mills가 Power Elite에서 언급한 공동체 의식, 결집성, 음모와 결탁의 특성이 김정은 체제에서는 변질될 수 있다. 공동체의식과 결집성은 북한에서 생존을 위협받는 권력엘리트들의 행동방식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4세대 세습시기는 그 불안정성 때문에 우리의 안보에도 중요하므로 면밀한 대비가 필요하다.

I. 문제 제기
II. 북한의 독재 및 세습 이론 고찰:주체사상과 유일체계
III. 북한의 2·3세대 세습과 주요 동력
IV. 김정일 운구차 7인방의 등장 및 진퇴와 권력엘리트의 역할 변화 가능성
V. 결론:안보 관점의 고려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