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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명학 소설의 자본주의 비판과 가치 교환의 (불)가능성

The Critique of Capitalism and the (Im)possibility of Value Exchange in Do Myung-hak’s Nov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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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나준성
소속 및 직함 서울대학교
발행기관 통일평화연구원
학술지 통일과 평화
권호사항 16(1)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343-379
발행 시기 2024년
키워드 #도명학   #북한 현실문학   #탈북문학   #자본(주의)   #가치 교환   #아이러니   #나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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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글은 도명학의 소설이 문제시하고 있는 가치의 교환 (불)가능성과 자본(주의)에 대하여 드러내면서, 또한 그의 소설이 북한의 현실을 어떠한 방식으로 형상화하고 있는가를 밝히고자 한다. 북한의 상황에 관해서이든 남한의 상황에 관해서이든 탈북작가의 소설에서 자본은 늘중요한 문제였다. 하지만 도명학 소설에서 자본은 단지 소설의 소재 차원에 머무르거나 소설가가 보고 경험했던 당대 북한 사회의 현장이란 무엇이었는가를 보여주는 데 그치기보다는, 자본주의(자본화)가 갖는 고유한 생리와 그것이 내포하는 여러 문제들을 짚어내는 데에로 나아가 있다. 또한 이 글은 북한의 사회주의 내에서 같은 값으로 교환되는 것이 사실은같은 값으로 교환될 수 없는 것임을 도명학의 소설이 폭로하고 있으며, 여기서의 등가 교환이라는 표면적 의미와 부등가 교환이라는 실제적 의미 사이의 격차가 드러나는 순간에 아이러니라는 미적 효과가 발생하고 있음을 밝히고자 한다. 도명학은 자신의 문학이 ‘탈북문학’이라는 용어보다는 ‘북한 현실문학’이라는 용어에 더적합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글은 그의 소설이 아이러니를 통해 자본과 가치의 교환이라는문제를 지적했듯, 아이러니가 갖는 의미를 통해 그는 북한을 떠났지만 그의 소설은 북한을떠난 적 없었음을 또한 상기하고자 한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