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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도입 이후 평양의 도시공간 변화:계획과 시장의 공존과 각축

Urban Spatial Changes in Pyongyang After the Introduction of the Market:The Coexistence and Contestation Between Planning and the Market

상세내역
저자 기정훈
소속 및 직함 명지대학교
발행기관 한국지역개발학회
학술지 한국지역개발학회지
권호사항 36(2)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97-118
발행 시기 2024년
키워드 #시장도입   #평양   #도시공간변화   #공존   #각축   #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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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북한에서의 계획경제의 몰락과 함께 도래한 시장 도입 이후 도시공간의 변화와 주택 시장의 변화 그리고 이와 관련된 생활 양상의 변화를 살펴보고자 한다. 북한에서 계획 경제는 1980년대초부터 무너지기 시작하여 1980년대말에 이르렀을 때에는 시장이 도입되지 않고는 버텨낼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북한의 도시에는 어떠한 공간적 변화가 있게 되는지를 살펴보는 것은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시장의 도입을 통해서 도시공간에 어떠한 변화가 있었는지를 살펴보고 이에 대한 평가를 하려고 한다. 본 연구에서는 북한의 수도인 평양에서 1990년대 이후 시장경제가 도입되면서 도시의 변화와 발전에 초점을 맞추어 살펴보고자 한다. 북한에서 시장의 도입과 역할은 도시의 확산이나 밀집에 영향을 주기보다는 오히려 계획이나 정부에 영향을 주고 있고 이는 공간의 패턴보다도 공간의 질과 공간의 활용성을 변화시키고 있다. 시장은 공간의 형태보다는 공간의 수준을 높이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자본주의 도시에서 나타나는 젠트리피케이션과 같은 현상을 보여줄 수도 있으며 앞으로 북한의 도시들에 교외화(suburbanization)나 초고층건물의 등장, 그리고 교육도시의 성장과 같은 현상을 보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궁극적으로 계획은 시장과 각축하기 보다는 공존하고 그 원리를 따르는 양상을 보일 것이고 이는 북한의 도시들과 궁극적으로 모든 지역에 확산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볼 수 있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