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과나눔 아카이브 8000만

전체메뉴

학술

  • HOME
  • 논문
  • 학술

탈북민을 위한 기독교적 이야기치료 ‐ 트라우마 치료방안

A Study on Christian Narrative Therapy for the Traumatic Experiences of North Korean Defectors

상세내역
저자 이재현
소속 및 직함 장로회신학대학교
발행기관 기독교사상과문화연구원
학술지 장신논단
권호사항 56(2)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183-204
발행 시기 2024년
키워드 #탈북민   #트라우마   #이야기치료   #기독교상담   #이재현
원문보기
상세내역
초록
이 논문은 탈북민들의 트라우마 치료를 위한 기독교적 이야기치료 방안을 제시하는 논문이다. 최근 연구보고에 따르면 탈북민들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유병률은 일반 남한주민에 비해 9배 이상 높고 그들이 겪는 우울증, 불안 등 심리문제는 그들이 과거 북한이나 탈북과정에서 겪은 외상적 경험과 관련이 깊다. 문제는 그러한 탈북민들의 PTSD 증상이 탈북 이후 6~8년 사이 정점에 이른다는 사실이다. 아마도 이것은 최근 탈북자 수는 감소하는 반면 탈북민들의 우울증이나 자살은 급증하고 있는 현상과 연관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탈북민들의 정신건강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러한 그들의 정신건강 문제가 일견 일반 남한사람들의 그것과 유사해 보이지만 실상 어떤 차이가 있는지 정확히 이해하고 거기에 맞는 치료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많은 탈북민들의 우울증, 불안 등 정신 문제의 근본원인이 되고 있는 외상적 경험의 치료방안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 최근 이런 트라우마 치료에는 신체경험치료나 EMDR 같은 경험중심요법이 많이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경험중심치료는 아무래도 감각적 경험에 치중하는 만큼 내담자의 자기 통합을 돕는 데 일정부분 한계가 있다. 트라우마로 해체된 자기의 통합을 위해서는 그러한 외상적 경험 속에서도 자기의 의미와 목적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 치료법이 필요하다. 이야기치료가 바로 이러한 치료법 중 하나이다. 이야기치료는 무의미하게 느껴지는 삶의 경험들을 새로운 이야기로 재구성하고 그 속에서 새로운 자기의 의미와 목적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치료법이기 때문이다. 본고는 기존의 이야기치료 방법에 성경 이야기나 기도, 신앙공동체의 지지 등 기독교적인 치유자원을 결합하는 기독교적인 이야기치료방안을 제안하고, 그것을 통해 여전히 과거의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탈북민들을 도울 수 있는 길을 제시하고자 한다.
목차
Ⅰ. 들어가며
Ⅱ. 트라우마 치료와 이야기치료
Ⅲ. 아궁이 불 속에서 찾아오신 하나님: 부재하지만 암시적인 하나님
Ⅳ. 나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