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와 북한 관계가 빠르게 복원되고 있다. 이러한 관계의 변화는 2024년 2월 시작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한편으로는 유럽, 대서양, 세계 안보질서의 재편이 촉발한 국제관계의 변화 결과가 반영된 것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러시아를 둘러싼 친러, 중립, 반러의 진영화와 함께 양자관계의 변화가 표출된 것이다. 북러 관계의 국제정치적 함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역내 한미일의 3자 연대 강화에 대응한다는 측면에서의 동북아 안보질서 재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둘째, 러우전쟁의 장기화 여부에 달려있지만, 북러의 군사협력은 역내 군사안보 환경의 불안정성을 높이고, 북한의 군사적 도발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셋째, 북중러 3각 협력의 진전 여하에 따라 유라시아-동북아-한반도 질서 재편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넷째, 북러 군사협력의 실질적 내용에 따라 북한 핵무장과 연계되어 미래 한반도의 안보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다. 이에 북러 관계는 미래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안으로 이에 대한 대비책 강구 등 깊은 관심을 갖고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카카오톡
페이스북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