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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시성의 공동체: 북한에서 인민과 대중은 분리되는가

Community of Invisibility: Might the People and the Masses be Separate in Nor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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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남영호
소속 및 직함 신한대학교
발행기관 심연북한연구소
학술지 현대북한연구
권호사항 27(1)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306-340
발행 시기 2024년
키워드 #북한   #민속   #공동체   #비가시성   #인민   #대중   #세시풍속   #일생의례   #남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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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글의 제목인 비가시성의 공동체는 북한이 설령 정치사상적으로 결합되어 있다 하더라도 일상생활의 공유라는 측면에서는 상호접근성이 제한된불완전한 공동체라는 주장을 함축한다. 조상으로부터 전래되어 오늘날에도 실천되어야 한다고 믿는 민속은 하나의 민족임을 일상적으로 느끼며민족을 재생산하는 중요한 기제이다. 그러나 북한이 민속에 대해 내건계급성과 역사주의라는 잣대와 민족문화유산의 계승발전이라는 과제는처음부터 양립하기 힘들었으며 개별 가족은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세시풍속과 일생의례를 암암리에 수행하였다. 또한 1990년대 중반 이래 확대된비공식 영역의 각종 사회경제활동은 합법과 불법 사이의 경계에 있으며타인과 개인생활을 공유하기 힘들게 만들었다. 이러한 현상을 개념화한것이 비가시성의 공동체로, 여기에서는 당과 지도자의 호출에 응해야 하는인민과, 호출의 외부에 존재하는 대중이 분리된다. 이러한 분리는 개념적인 것일 뿐 아니라 실제 생활의 구조라는 것이 이 논문의 주장이며, 이주장이 옳다면 비가시성과 공동체라는 두 단어의 결합은 지속되기 어렵고불안정하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