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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근로단체 간에 나타난 오더링(Ordering)과 네이밍(Naming)의 정치

The Ordering and Naming Politics inherent in North Korea’s Labor Organizations

상세내역
저자 김동후
소속 및 직함 동국대학교
발행기관 국방안보연구소
학술지 사회융합연구
권호사항 8(2)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15-31
발행 시기 2024년
키워드 #근로단체   #청년동맹   #여성동맹   #조선직업총동맹   #조선농업근로자동맹   #김동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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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경쟁을 통한 사회적 긴장을 유지하기 위해서 북한은 집단 혹은 구성원 간 서열을 명확히 하는 오더링(Ordering)의 정치와 그들에게 의미있는 명칭을 부여하는 네이밍(Naming)의 정치를 혼용하고 있다. 본 논문에서는 이를 청년동맹;여성동맹;직업동맹;농업근로자동맹 등 4대 근로단체를 통해서 살펴보았다. 먼저 오더링 정치의 측면에서 당의 4대 근로단체에 대한 우위를 제도적;역사적 측면에서 검토하였으며;4대 근로단체 내에서도 권력 수혜집단으로서의 ‘청년동맹’과 권력 소외집단으로서의 ‘기타 근로단체’간 차별성을 근로단체 대회의 개최 순서를 통해서 명확히 알 수 있었다. 또 ‘기타 근로단체’ 내에서도 최고 지도자와의 관계나 조직적 상황 인식에 따라 해당 근로단체의 위상이 그때마다 변화하고 있었다. 또한;북한의 청년동맹은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김일성-김정일청년동맹’이라는 타 근로단체들은 한 번도 받아보지 못한 영광스런 이름을 두 번씩이나 받아 사용했으며;최근 김정은 시기 여성동맹도 ‘사회주의여성동맹’으로 개칭되면서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그 위상과 역할이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북한의 오더링 및 네이밍 정치는 기본적으로 체제 수호적 성격이 강하나 동시에 집단적 갈등을 조장하는 측면에서 체제 이완적 성격 또한 내재하고 있음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