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핵 역량이 고도화되고;북한의 대남정책 변화;한·미·일 동맹의 강화;북·중·러 관계의 밀착과 같은 변화하는 동북아시아 국제정세 속에서 지난 6자회담에서 중시하였던 다자적 접근을 다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즉;본 연구는 과거 북핵 문제를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으로 시작하여 유관 국가들이 모두 참여해 합의문을 도출했던 6자회담에 대한 북한의 인식을 살펴보고자 한다. 북핵 문제는 남북한 양자 간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동북아 및 국제사회의 문제로 작동하고 있기 때문에 다자적 접근은 여전히 유효하다. 현재 동북아시아에서는 한·미·일 동맹의 강화와 북·중·러 관계의 밀착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으며;2024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의 재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북한과의 관계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본 연구는 토픽 모델링 방법을 활용해 6자회담이 진행되었던 2003~2008년의 시기 동안 조선중앙통신 기사 356건을 대상으로 6자회담에 대한 북한의 인식을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① 북미 관계 및 비핵화 협상;② 6자회담 재개와 금융제재 문제;③ 북일 관계 및 납치 문제;④ 북한인권 문제 및 국제사회와의 관계;⑤ 한미군사연습과 한반도 평화 정착 등 총 5개 토픽에 대한 북한의 인식을 파악할 수 있었다. 5개 토픽은 6자회담이 중단된 지 약 15년이 지났지만 현재의 북핵 위기가 더욱 고도화되는 상황에서도 유사한 쟁점으로 나타난다는 점에서 향후 북한과의 협상이나 회담이 재개될 시에 외교정책의 방향을 모색하고;정책방안 및 국제협력을 제안하기 위한 참조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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