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외상후스트레스증상과 자살행동의 관계에서 사회적 지지와 외로움의 순차매개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실시되었다. 이를 위해 199명(남성 43명;여성 156명)의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기초선에서 외상후스트레스증상;사회적 지지;외로움;자살행동에 대한 자기보고식 설문을 실시하였다. 참가자들은 2년 후;자살행동을 다시 보고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외상후스트레스증상과 자살행동의 정적 관계가 유의하였다. 둘째;외상후스트레스증상과 자살행동의 관계에서 사회적 지지의 단순 매개효과는 유의하지 않았다. 셋째;외상후스트레스증상과 자살행동의 관계에서 외로움의 단순 매개효과는 유의하였다. 넷째;외상후스트레스증상이 사회적 지지와 외로움을 차례로 거쳐 자살행동을 예측하는 순차매개효과가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높은 외상후스트레스증상이 낮은 사회적 지지를 예측하고;낮은 사회적 지지가 높은 외로움을 예측하여;높은 외로움이 결국 높은 자살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는 외상후스트레스증상과 자살행동의 관계에서 사회적 지지와 외로움을 통합적으로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나아가;북한이탈주민 집단에 개입할 때 대인관계에 초점을 맞춘 치료가 효과적일 수 있음을 시사하는 임상적 함의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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