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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국가장례가 인민대중의 애도정서에 미치는 영향: 김일성;김정일 사례를 중심으로

The impact of North Korean state funerals on the public's mourning emotions: Focusing on the cases of Kim Il-sung and Kim Jong-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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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남수, 한승대
소속 및 직함 동국대학교 북한학과
발행기관 인문학연구원
학술지 통일인문학
권호사항 97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165-210
발행 시기 2024년
키워드 #김일성   #김정일   #국가장례   #애착관계   #애도정서   #사회정치적 생명론   #영생   #이남수   #한승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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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의 목적은 지도자 사망 이후 수행되는 국가장례를 통해 국가로부터 주조되는 인민대중의 정서 변화를 분석하는 데 있다. 북한에서 지도자의 죽음은 곧 사회정치적 생명력을 부여하고 지속하게 하는 애착대상인 수령과 분리되는 것이다. 인민대중은 지도자 상실 이후 극심한 분리고통이 발생하는데;이들은 거리와 광장에 나와 통곡하며 애도정서를 표출한다. 한편;애도정서는 국가장례에서의 영결식과 추도대회를 거치며 망자의 죽음을 점진적으로 수용하며 변화한다. 이후 후계자와 애착관계가 형성·발전하면서 망자의 유훈을 실현하기 위해 일상으로 복귀한다. 연구 결과;북한의 애도정서는 국가장례 절차에 의해 조정된다는 성격과 함께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진다. 첫째;지도자 사망 이후 추모와 함께 ≪슬픔을 힘과 용기로!≫의 구호를 활용하여 애도 방향을 제시한다. 북한은 이중적 구호를 통해 국가 차원의 애도 방향을 설정하여 안정적인 애도과정을 도모한다. 둘째;장례를 통해 애도정서를 단계적이고 점진적으로 관리한다. 인민대중은 초기 지도자의 죽음을 부정하면서도 망자와 대면(금수산의사당/기념궁전;운구행렬)하면서 애도정서가 극대화된다. 인민대중은 장례 이후 추도대회 및 후계자의 감사문 발표를 거치며 망자의 죽음을 점진적으로 수용한다. 셋째;인민대중은 영생의 논리를 통해 망자와 심리적 애착관계를 유지해 나간다. 그러면서 어버이를 잃은 공통의 정서를 바탕으로 후계자와 함께 망자의 유훈을 관철해야 한다는 목표 의식을 통해 중층적인 애착관계를 형성한다.
목차
1. 서론
2. · 장례의 심리 사회적 기능과 애도단계
3. 김일성과 김정일의 국가장례
4. 애도정서 조정 기제로써의 국가장례
5.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