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6.25전쟁기 북한의 문예조직운동의 역사적 변천 분석을 목적으로 한다. 구체적으로 전쟁기에 발행된 일간 『로동신문』 『민주조선』의 문예 기사와 월간 『문학예술』의 기사를 비교한다. 이러한 사료 비판을 통해 전쟁기 북한 문예조직의 변모과정을 실사구시로 복원한다. ‘남북조선 문학예술총동맹 련합회의(1951.3.10.)’를 통해 결성된 남북 통합의 ‘조선문학예술총동맹’(이하 ‘통합 문예총’)의 전쟁기 활동 면모를 조직 해체(1953.9) 시점까지 정리한다. 그 결과 통합 문예총이 기관지 『문학예술』을 복간하여 창작을 활성화시키고 조직도 확대했음을 알았다. 종군 작가들은 전쟁 승리를 위한 인민군의 전투, 후방 인민의 투쟁, 조중 친선, 미제 비판 등을 소재로 시, 소설, 논픽션 작품을 창작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문예총은 전쟁 말의 ‘반종파투쟁’에 휘말려 해체되었다. 1953년 9월 26~27일에 열린 ‘전국작가예술가대회’에서 문예총이 해체되고 조선작가동맹, 조선미술가동맹, 조선작곡가동맹만 남았다. 이후 남북한의 문학사 어디에도 전시 통합 문예총은 서술되지 않아 복권이 필요하다. 이후 남북한의 문학사 어디에도 전시의 남북 통합 ‘조선문학예술총동맹’의 존재를 찾을 수 없기에 복원, 복권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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