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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소설을 통해 본 북한의 시장사회주의와 경제 현실― 도명학;설송아;리지명의 작품을 중심으로

Market Socialism and Economic Realities - Lessons from North Korean Defector Liter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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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배개화
소속 및 직함 단국대학교
발행기관 한국비평문학회
학술지 비평문학
권호사항 91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77-109
발행 시기 2024년
키워드 #탈북 문학   #시장사회주의   #이중가격   #윤리적 조정 기제의 마비   #관료적 통제   #돈주의 딜레마   #배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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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코르나이에 따르면;1990년대부터 사회주의 국가는 시장사회주의로 전환했다. 이것은 계획적 접근 방식과 시장 접근 방식이라는 두 시스템의 요소를 통합하여 경제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했다. 하지만;이러한 미묘한 개혁은 고전 사회주의 체제의 지속적인 문제인 만성적인 공급 부족을 효율적으로 완화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과거에는 없는 새로운 문제를 만들었다. 탈북 작가의 소설은 북한과 다른 시장사회주의 체제와의 유사점을 보여준다. 첫째;도명학의 「간리역 광장」과 설송아의 「초상화 금고」는;북한 주민들이 시장 활동에 참여하고 이중가격체제를 이용해 부를 축적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묘사한다. 둘째;설송아의 「사기꾼」과 「평양-신의주 로또행 열차」는 정직한 사업 관행을 조성하고 불법적인 이익 추구 문화를 규제하는 것에 대한 시장 참여자들의 윤리적 마비를 묘사한다. 셋째;설송아와 리지명의 소설은 시장과 사적 자본가에 대한 관료적 지배를 보여준다. 우선;󰡔태양을 훔친 여자󰡕는 2014년 5월 30일 ‘우리식 경제 관리 방법”의 선포 이후 보수적인 당 간부들과 관료적 장애물들이 경제 개혁을 위한 노력을 가로막고 있음을 묘사한다. 다음으로 「복귀」는;북한의 무역이 심각한 관료적 제한과 간섭을 받고 있으며 이를 위반하는 것은 경제 범죄로 간주됨을 묘사한다. 이러한 이야기들은 독자들에게 시장사회주의의 해결되지 않은 문제와 북한의 경제적 곤경 사이의 관계에 대한 의미있는 통찰들을 제공한다. 이러한 통찰들은 독자들로 하여금 북한 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해 시장을 관료적 제약에서 해방할 필요성에 공감하고 시장이 가격을 결정하도록 허용하는 것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만든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