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탈냉전기 정체성 확립을 위해 적(敵) 영역의 불확실성을 담론적 차원에서 구축한 미국;그리고 실존적 차원에서의 불확실성에 직면한 북한의 이야기를 다룬다. 더 정확히는 탈냉전기 미국의 대(對)북한 개념에 대한 분석이다. 탈냉전 30년 미국의 대북담론을 성찰하는 일은 탈냉전의 불확실성을 끝내 극복하지 못한 채 ‘신냉전’을 맞이하는 우리를 살피는 일이다. 본 연구는 안보화 이론을 개념적 기반으로 하여 미국의 대북담론 구조 분석을 진행하고;조지 H. W. 부시부터 도널드 J. 트럼프 시기까지 대통령 화행 중심의 내용 분석(content analysis)을 토대로 한 담론분석을 전개한다. 미국 최고정책결정자들의 화행을 통시적으로 기록;분석하여 대북담론의 양태를 파악하고;시기별 북미관계를 규정하는 주요 사건들을 재고함으로써 안보딜레마를 재생산하는 주류이론 시각에서의 탈피를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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